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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건축학과
- 작성일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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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욱 제목 : def temple(nature,x) : return None 건축은 비참조적이어야 한다. ( Non-referential architecture, valerio olgiati ) 비참조적인 건물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전체이자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이며 사회의 구현체이기도 하다. 건물의 역사는 비를 피하기 위해 동굴로 들어가면서, 오두막을 지으면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건축의 역사는 더 단단한 건물을 지으려는 기능적인 욕망을 넘어서서, 무언가를 표현하고자 하는 작은 열망에서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스톤헨지나 고대 신전들처럼. 건축은 역사와 문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지역 문화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엇이든 국제화되는 사회에 직면한 우리는, 다양성의 측면에서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 발전해야 한다. 어떤 면에서 현대의 종교 시설은 고대의 언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고대의 건축 언어를 보존하는 일의 가치와는 별개로, 현재의 불교를 표상하는 새로운 현대적인 언어가 필요하다. 한국에서 산은 불교를 담는 장소이다. 산은 자연적인, 변화가 거의 없는 지형을 가지고 있고 그 토포그래피에 작은 공간이자 경험으로써 사찰이 개입되고 발전되었다.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구축한 사찰은, 자연 풍경을 깨달음의 매개체로써 활용해왔다. 하지만 시퀀스라는 일 방향적 개념을 통해 깨달음이라는 정점을 권위적으로 표현했고, 이는 등산이라는 반-중력적 행위와 어우러져 더욱 강조되었다. 불교는 깨달음을 위한 종교이자 철학이다. 이 깨달음은 신의 가르침이 아닌, 스스로에 대한 것이다. 만물에서 진리를 발견하는, 가장 탈-중력적이어야하는 불교의 의미는 '사찰의 시퀀스'에 대입되면서 의미가 축소되었다. 사찰을 시퀀스는 그 자체로 정의되지 않아야하고 다방향적이어야 한다. 사찰과 산은 운명을 함께 한다. '향운사'는 지난 3월 산불로 인해 산과 함께 불타버린 사찰이다. 강원도에만 10년 동안 한 해 평균 71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553.7헥타르의 숲이 산불을 통해 사라진다. 종교 건축이 가져야 하는 영원성과 자연의 영원성의 교차점인 사찰은 영겁의 세월 속 변화를 겪을 때마다 리셋되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담고, 같이 변화해야 한다. 자연의 변화 값이 사찰의 시퀀스에 적용될 때, 인간이 만들어낸 불교건축의 권위를 흐리게 하며 불교의 진정한 의미는 또렷해진다. 2천 년 동안 발전하고 변화해온 한국적인 불교문화가 과거의 유물에 그치지 않아야 한다. 불멸성과 변화가능성에 대한 내 고민을 말미암아 보존되고 변화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이 작업의 목표는 시간과 자연에 적응 가능한 정체성의 보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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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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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준 제목 : Embrace and Foward - 자살생존자를 위한 애도공간 자살생존자, 의미 있는 사람의 자살을 겪고 슬픔을 버티며 생존해가는 사람들이다. 자살 공화국이라 불리는 한국 사회에서 자살은 금기시되고 비정상적인 일탈행위로 인식되어 왔으며 자살자 및 자살 시도자들은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매년 10만명이 넘게 생겨나는 자살생존자들은 고인에 대한 상실, 그리움, 분노, 고통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에 더불어 부정적인 사회적 편견 속에서 살아간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느끼며 인간 관계 및 사회과 단절하고 심할 경우 자살자를 따라 가기도 한다. 자살생존자들이 애도활동을 통해 사회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애도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활동들에서 심리적 개방성 정도에 따라 애도공간, 자조공간, 사회공간의 세가지 공간을 설정하고 자연스러운 공간전개를 통해 본인의 내면의 공간에서 사회공간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였다. 각 공간에서 자살생존자들은 자살자의 상황과 감정을 체험, 이해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내면의 공간에 고인를 품음으로서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한다. 자살생존자의 공간으로서 여의도 한강공원을 선택했다. 한강은 한국에서 사회적으로 자살의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있으며, 동시에 한강공원은 도심 속 일상의 공간으로 사용된다. 개인, 일상적인 공간인 한강공원에서 사회적 공간인 여의도로 향하는 축을 형성하고, 이를 경험하면서 자살생존자는 고인에 대한 감정의 변화를 겪고 내면의 공간에서 사회공간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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