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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전

[2025년도-제 46회 건축전] 장혜란

  • 작성자 건축학과
  • 작성일 2025.08.20
  • 조회 136

일상식물원 : Day-To-Day Botanical Garden

서울숲은 서울 도심에서 드물게 대규모의 녹지와 다양한 공공 프로그램이 공존하는 공간이지만, 전체 공원이 넓은 도로에 의해 네 구역으로 분절되어 있어 유기적인 생태 흐름과 동선의 연결성이 부족한 상태이다. 특히 삼표레미콘 부지는 오랫동안 유휴지로 남아 있어, 주변 생태 자원과 단절된 채 도시 속 공백처럼 존재해 왔다.

 분절된 서울숲의 각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도심 속에서도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자연을 경험하 며 머무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서 식물원을 제안한다.

 식물원은 대부분 하나의 큰 온실로 구성되어 있어 폐쇄적이고,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체류 시간이 짧고 반복 방문이 어렵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도심 속 식물원이 보다 일상적인 장소로 기능하기 위 해서는 새로운 방식의 공간 구성과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일상 식물원’은 녹지 비율이 낮은 도심 속에서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식물원이 되고자 한다. 기존의 식물원이 일회성 방문에 그치는 문제를 극복하고,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통해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의 교감을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나아가 도심의 녹지 공간 확장과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